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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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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kinson VS50 (VS50 ii) 브릿지 셋업

LAB - Setup - Wilkinson VS50

Spec

스터드 간격(Stud Spacing) : 63.5 mm

줄 간격(String Pitch) : 10.8 mm

VS50은 윌킨슨 라이센스 하에 한국에서 제작하는 브릿지입니다.

오리지날인 VS100과 같은 구조와 디자인에 약간의 기능을 생략한 보급형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컨셉은 전통적인 싱크로나이즈드 트레몰로의 기반 위에 플레이트에 완전히 고정되는 안정적인 새들을 적용하고 브릿지를 바디에서 조금 띄울 수 있게 해서 약간의 아밍업이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죠.
줄간격은 VS100과 동일하게 10.8 mm 지만 스터드 간격이 63.5 mm 로서 56.8 mm 인 VS100과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별도의 바디가공 없이 호환은 불가능합니다.

필요한 도구

3 mm 렌치 : 스터드 나사의 높낮이를 조절할 때 필요합니다.
1.5 mm 렌치 : 새들 높이, 새들 잠금/해제, 피치 조절, 암 핸들 고정 등에 필요합니다.
0.5 mm 까지 눈금이 있는 자 : 줄높이 및 새들높이 조절에 사용합니다. 없다면 곡률 게이지나 손과 눈의 느낌으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셋업순서

1. 브릿지를 바디에 밀착시킬 것인가 띄울 것인가를 결정

윌킨슨 브릿지이기 때문에 셋업을 시작하기 전에 결정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브릿지를 바디에 밀착시킨 경우 / 브릿지를 바디에서 수평으로 띄운 경우
왼쪽 사진과 같이 브릿지를 바디에 밀착시키는건 전통적인 싱크로나이즈드 브릿지에 사용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튜닝이 조금 더 안정적이고 연주 중에 줄이 하나 끊어져도 다른 줄의 튜닝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으며 반면 아밍업이 전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과 같이 바디에서 1 mm 정도 띄우는건 출고시의 공장 셋업이기도 하며 약간의 아밍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연주 중에 줄이 끊어지면 다른 줄의 튜닝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고 전반적인 튜닝 안정성이 약간은 떨어진다는게 단점이죠.

앞은 밀착, 뒤는 들린 경우 / 앞은 들리고 뒤는 밀착(X)
또는 위의 왼쪽 사진과 같이 브릿지 앞쪽은 바디에 밀착시키고 뒤는 1 mm 정도 띄우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오른쪽 사진과 같이 앞은 뛰우고 뒤는 붙이는 셋업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브릿지의 좌우 밸런스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전체적인 줄의 울림에 별로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위에 열거한 세가지 방식 중에 어떤 방식을 선택할지 결정한 후에 새들 높이 및 피치 조절을 시작하는 것이 순서에 맞습니다. 자신에게 알맞는 편안한 셋업이 어떤걸지 생각해보고 결정한 후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스터드 나사 높이 조절 / 브릿지 좌우는 바디에 수평으로
브릿지를 바디에서 띄울 것인가 붙일 것인가는 위 왼쪽 사진과 같이 스터드 나사를 돌려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브릿지 뒤를 들리게 할 것인가 수평이 되게 할 것인가는 뒷판을 열고 스프링 홀더를 드라이버로 조금씩 돌리고 정튜닝하는 작업을 반복하면서 적당한 수준으로 맞추면 됩니다. 스터드 높이는 양쪽을 같게 하고 스프링 장력 역시 좌우 균형을 맞춰서 위 오른쪽 사진과 같이 좌우가 바디와 수평이 되게 맞추는게 중요합니다. 사진의 예는 바디에서 약간 들린 경우인데 바디에 붙이는 경우도 좌우 밸런스의 중요성은 동일합니다.

2. 새들 높이 셋업

브릿지 몸통의 수평 및 높이 설정이 끝났으면 이제 각 새들의 높이를 셋업해야 합니다.

새들 고정나사 풀기 / 새들이 완전히 앞으로 밀렸는지 확인
위 사진과 같이 먼저 새들 고정 나사를 풉니다. 완전히 풀 필요는 없고 나사가 느슨해져서 새들이 앞, 뒤, 위, 아래로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만 풀면 되죠. 그리고 나서는 오른쪽 사진과 같이 손으로 각 새들을 뒤에서 살짝 밀어서 새들이 전부 앞으로 갈 수 있는만큼 다 가있는지 확인합니다.

새들 및 줄높이 셋업용 자
여기서는 줄높이를 셋업하는데 이런 자를 한 번 사용해보겠습니다. 물론 연주에만 지장이 없다면 그냥 눈과 손의 느낌에 의존해도 되고 지판 곡률과 똑같게 만든 곡률게이지를 사용해도 됩니다. 원래는 인치를 세분화한 인치용 자를 사용하는데 이건 우리나라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으니까 그냥 위 사진의 자와 같이 0.5 밀리까지 측정이 가능한 자를 사용해도 무방하겠습니다.

첫번째 프렛을 누른 상태에서 마지막 프렛의 줄높이를 측정
위 사진과 같이 첫번째 프렛을 누른 상태에서 마지막 프렛의 꼭대기에서부터 줄의 하단까지의 거리를 측정합니다. 취향에 따라 2~3 밀리 정도의 높이가 적당합니다. 줄높이가 높은걸 선호한다면 2.5 ~ 3.0 밀리 정도로 맞춰서 새들 높이를 조절하면 됩니다. 6개의 새들 높이를 같은 방식으로 조절하면 줄은 자동으로 핑거보드의 곡면을 따라 가운데가 불룩하게 솟아오르게 됩니다.

높이 셋업까지 끝난 새들의 모습
여기까지가 새들높이 조절이 끝난 상태입니다. 주의할 것은 각 새들이 브릿지 플레이트와 수평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양쪽 새들 높이 조절나사에 하중이 균일하게 분산되어야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새들의 울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피치(pitch) 조절

이제 거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는 피치 조절만 하면 됩니다. 피치 조절에 대한 기본원리는 피치조정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새들의 앞뒤 간격 조정(피치 조정) / 새들 조임나사 조이기
위 왼쪽 사진과 같이 새들 뒷부분의 구멍 안에 있는 나사를 조이거나 풀어서 새들을 필요한 만큼 앞뒤로 이동합니다. 이 나사의 반대쪽 끝은 새들 조임나사에 닿아 있어서 시계방향으로 조이면 새들이 뒤로 이동하고 반대로 풀면 새들이 앞으로 이동합니다. 반시계 방향으로 풀 때 새들이 원활하게 앞으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 손으로 살짝 밀면 앞으로 갑니다. 피치 조정이 다 끝나면 오른쪽 사진과 같이 새들 고정 나사를 다시 조여서 새들을 완전히 고정시킵니다. 너무 꽉 조일 필요는 없고 살짝만 조여도 충분하니까 무리한 힘을 가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4. 암 핸들 구멍 조이기
이건 잘 모르고 있으면 못쓰는 기능이라 꼭 소개하고 넘어가야겠네요.

암 핸들 구멍을 조이는 나사
암핸들을 꼽는 구멍이 헐렁해서 암이 너무 쉽게 빠지거나 덜렁거리는 경우에는 위 사진과 같이 암을 꽂아서 누르면 드러나는 부분의 나사를 살짝 조여주시기 바랍니다. 안에 플라스틱 링이 들어있어서 핸들을 조이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자료 : 기타플러스 Guitar plus 02-31-333-13 서울 마포구 대흥로 38,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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